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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푸른별의 세상사는 이야기 ]


09acfafa084be37db6e0d7445a758677_1628354512_7016.pngIT 이야기  a752d4f9b8c91b16f12056525db25550_1626013853_7142.png세상사는 이야기    8d773ae2c6bcbc74a24f5f929b094f9e_1627788036_7101.png 사진갤러리 


그 소녀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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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 문을 미친 듯이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처럼 급박해 하는 소리를 한번도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


"나갑니다. 나갑니다. 죽은 사람도 깨어나겠습니다. 나갑니다."


의사가 문을 열어보니 아홉 살이 채 안돼 보이는 소녀가 겁에 질려 떨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제발 저와 같이 가주세요. 엄마가 몹시 아픈데 지금 죽어가고 있어요."


"음... 나는 개인적으로 왕진을 가지 않는단다. 엄마를 이곳으로 모시고 오렴."


"엄마는 너무 아파서 이곳에 올 수 없어요. 선생님이 가주시지 않는다면 엄마는 죽을 거예요."


의사는 소녀의 간절한 부탁에 마음이 움직여 왕진을 가기로 했습니다.


소녀는 의사에게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축복을 받으실 거라고 말하면서 의사를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습니다.


소녀의 엄마는 손조차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져 있었습니다.


소녀의 눈은 의사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간절히 요구했고, 의사는 그렇게 했습니다. 


곁에서 소녀가 도와주었습니다. 


의사는 만일 소녀가 자신을 이곳으로 끌고 오지 않았다면 부인이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체온이 떨어지면서 부인은 깊은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새벽이 밝아오면서 의사는 자신이 자리를 떠나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의사는 소녀에게 오후 2시경에 다시 오겠다는 말을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의사는 약속대로 그 집을 다시 찾았고, 부인은 의사에게 너무나 고맙다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의사는 만일 그녀의 딸이 아니었다면 부인이 죽었을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런 똑똑한 딸을 두셔서 얼마나 좋으십니까? 얼마나 간절히 애원하는지 이곳에 오지 않을 수 없었어요.


정말 보석같은 아이입니다."


그 말을 들은 부인의 얼굴이 일그러졌습니다.


"선생님, 제 딸은 3년전에 죽었습니다. 혹시 그 아이가 벽에 걸린 저 사진의 아이였던가요?"


의사는 벽으로 다가가 그 사진을 쳐다보았습니다.


어제 그를 깨웠던 그 소녀가 틀림없었습니다.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워하던 의사는 잠시후 미소를 지었습니다.


자신의 진료실 문을 미친듯이 두드린 소녀가 


아주 예쁜 천사였다는 사실에 그는 마음이 흐뭇해지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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